스페셜원의 진면목이 나올까? 맨체스터 더비를 앞둔 주제 무리뉴 감독이 깜짝 변화를 예고하며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고, 벌써부터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치열한 지략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일명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다. 승점차는 8점이다. 현재 맨시티가 승점 43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맨유가 승점 35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맨체스터 더비는 승점 6점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무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은 서로가 가장 많이 상대한 감독이다. 그만큼 최상위 리그에서 수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엄청난 명승부를 펼쳤다. 상대 전적은 총 19경기에서 8승 7무 4패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1승 1무 1패로 팽팽했다.
매번 치열한 전술 대결이 펼쳐졌다. 보통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가 점유율을 높이며 아름다운 패스 축구를 시도했다면 무리뉴 감독은 수비적인 축구를 펼치면서 효율적인 역습 축구로 결과를 내는데 집중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압도적인 공격력을 막기 위해 3백, 수비형 미드필더 3명 배치 등 다양한 승부수로 당시 세계 최강이었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그나마 결과를 가장 많이 만든 감독이었다.
수비 축구만 한 것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무리뉴 감독은 2011-12시즌에는 수비 축구보다는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공격을 무기로 맞불 작전을 펼쳤고, 결과적으로 리그 34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잡으며 라리가 최초 승점 100점을 달성하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만큼 무리뉴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 많은 전술적인 변화를 시도했고, 매 경기 치열한 지략 대결을 펼쳤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상대의 전력을 극찬하며 내게 있어 빅 매치 이상의 경기다. 이 나라에서 최고의 팀과 상대하게 된다.
우리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팀이 됐다. 맨시티 또한 지난 시즌보다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우리도 우승을 할 수 있다"면서 속에 있는 칼을 숨기지는 않았다.